정치
'주도권 잡아라' 권성동 잇단 장관 접견, 이재명은 토론회 사회
입력 2024-12-19 19:01  | 수정 2024-12-19 19:34
【 앵커멘트 】
여야는 국정 운영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에 바로 응하는 대신 정부 부처 장관 접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상법 개정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며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후 내내 정부 부처 장관을 만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시작으로 공정거래위원장까지 모두 5명의 장관을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에 바로 응하는 대신 정책 추진 등 국정 운영 주체가 여당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우리 당과 정부는 AI 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과 예산 확보에 한마음 한뜻으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야당도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원내지도부 한 인사는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며 "당내 지도체제 논의와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혼란스러운 당의 상황을 수습하고 야당과 협의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 토론회 사회자를 자처했습니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재계와 투자자 입장을 경청하는 중재자 면모를 보이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민주당이 상당 부분 책임져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들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이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경제단체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만나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국면에 대비해 유리한 방향으로 정국을 이끄려는 여야 주도권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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