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원식 "대통령 권력분산 꼭 필요…나는 원래 개헌론자"
입력 2024-12-19 17:44 
오늘(19일) 오후 국회 사랑재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 중 웃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탄핵 정국 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된 권력 때문에 여러 오판과 대통령 주변에서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는 원래 개헌론자"라면서, "1987년 개헌 이후 40년 가까운 시기의 변화를 헌법에 담아내고 있지 못해 지금 여러 가지 병리 현상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한 뒤, 그에 대한 불가피성을 역설한 데 대해서는 "납득이 안 된다. 국민들이 볼 때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명분과 절차 모두 흠결이 있었다.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해서는 "국회의장 임기가 2026년 5월 30일까지"라며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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