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현대차 공급업체, 수감자 고용 뒤 논란되자 계약 해지"
입력 2024-12-19 10:31  | 수정 2024-12-19 10:34
현대차 공급업체의 교도소 수감자 노동 관련 소식 전하는 NYT 기사 온라인 페이지. / 사진=NYT 웹사이트 캡처
미국 내 현대차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가 교도소 수감자들을 고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계약을 해지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18일 전했습니다.


앞서 NYT는 지난 10월 기사에서 앨라배마주 교정당국이 교도소 수감자들을 민간 기업 등에서 강제로 일하게 하고 급여의 일부를 가져가는 관행이 과거의 인종차별적 유산과 연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수감자들이 일하는 곳 중 하나로 현대차의 공급업체가 운영하는 부품 제조공장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 일하는 앨라배마주 교도소 수감자는 주당 40시간 일하고 시간당 12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주 교정당국은 수감자들에게 교통비와 세탁비를 청구하고 세전 임금의 40%를 떼어갑니다.

이 업체 측은 NYT의 처음 취재 당시에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앨라배마 교정당국과 맺었던 수감자 노동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현대차 대변인은 "현대차는 독립된 공급업체의 개별 고용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공급업체가 법과 현대차의 공급업체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위반 의혹이 있는 경우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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