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명태균-김건희 여사 통화녹음 확보
입력 2024-12-19 10:23  | 수정 2024-12-19 10:27
명태균 씨 / 사진=연합뉴스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사가 통화한 녹음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오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명 씨와 김 여사가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황금폰에서 확보했습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 및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습니다.


당시 명 씨는 지인에게 이날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줄곧 윤 대통령 부부 연락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윤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이 확보한 황금폰은 명 씨가 2019년 9월부터 약 4년 동안 사용한 것으로, 공천 개입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들이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포렌식 작업으로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주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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