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0.25% 금리인하" 여파로 환율 1,4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입력 2024-12-19 09:40  | 수정 2024-12-19 09:4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 연준 금리인하 지연 전망에 달러 '초강세'
금융당국, 연이어 "시장 안정화" 메시지 내놔

오늘(19일) 장 초반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늘 오전 9시 10분을 기준으로 어제 종가보다 16.6원 치솟은 1,452.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치솟은 이유 중 하나는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는 부합했지만,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고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날보다 0.04% 오른 108.1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35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전날 오후 종가보다 3.62원 오른 수준입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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