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장, 대검 방문…'윤 대통령 사건 공수처 이첩' 항의성 해석

대검, 오늘 '윤 대통령·전 행안장관 사건' 공수처 이첩 결정

대검찰청이 오늘(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건을 이첩하기로 결정한 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대검을 방문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고검장은 오늘(18일) 오후 3시35분쯤 대검을 찾았습니다.

특수본에서 수사 실무를 맡은 이찬규 부장검사도 동행했습니다.

박 고검장은 대검 지휘부에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대검의 이첩 결정에 수사팀 의견이 반영됐지 않았다며 항의성 방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들은 1시간여 뒤 고검 청사로 돌아오며 '항의성 방문이냐', '수사팀과 조율되지 않은 것이냐'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 입장 정리가 안 됐다"고만 말했습니다.

앞서 내란 사건 중복 수사 논란이 계속되자, 공수처의 2차 이첩 시한인 오늘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는 오동운 공수처장과 만나 윤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이첩하기로 전격 협의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