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1% 예상…환율 변동성 커지면 단호히 개입"
입력 2024-12-18 14:49  | 수정 2024-12-18 14:54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사진=연합뉴스
"소비 지표인 카드 사용액 ↓…경제 심리 지수 떨어져"
"국회 통과 예산안이 -0.06%(p) 가량 긴축 영향 줄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1%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8일) 오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애초 0.5%로 예상했는데 0.4%나 그보다 조금 더 낮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은이 앞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였습니다.

이 총재는 "수출은 예상대로 유지되는 것 같지만 소비 지표인 카드 사용액은 생각보다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경제 심리 지수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도 "애초 1.9%로 예상했는데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0.06%포인트(p)가량 긴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사진=연합뉴스


한편 환율에 대해서는 "특정 환율 수준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도 변동성이 커질 때는 단호하게 완화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아주 많은 양을 개입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라며 "정치 프로세스가 안정되면 경제도 정상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이어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높아져서 여러 개입 등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했고, 지금은 다시 안정돼서 전반적인 달러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변동성이 커지면 계속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이 4천억달러 밑으로, 4천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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