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별대담]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신 서울 DDP로…'전 세계 1인 미디어 성지' 서울콘 띄운다
입력 2024-12-18 08:01  | 수정 2024-12-18 09:47
【 앵커멘트 】
서울의 유망한 뷰티 브랜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면서, 내 피부상태에 따라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겼습니다.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새단장을 했는데요.
수많은 신생 브랜드의 제품들과 체험 기기가 2030 여성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볼 중앙과 이마, 코를 촬영하니 피부 진단 보고서가 나옵니다.

부위 별로 건성인지 지성인지 피부타입이 나오고, 추천 제품 샘플이 자판기 음료처럼 내려옵니다.

수 백개의 서울 뷰티 브랜드 제품과 피부 타입·퍼스널컬러 진단 기기로 채워진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B the B)'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예림 / 서울 묵동
- "DDP 앞에 지나가다가 외국인 분들이 들어가시길래 따라갔는데 예뻐서…. 제가 피부타입을 잘 몰랐는데 이 기계로 어떤 타입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중소 브랜드가 한데 모인 만큼 구매로 쉽게 이어지도록 준비됐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 QR코드로 접속해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손잡고 조성한 비더비는 재작년 개관 이래 150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 유망 뷰티 브랜드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정상우 VJ
영상편집: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서울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을 위해 창업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서울시 산하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경제진흥원 SBA입니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님 모시고 올해는 어떤 일을 했고 또 새해에는 어떤 일을 준비하고 계신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 질문 1 】
방금 제가 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기관이다 이렇게 하긴 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저도 정확히는 뭐 하는 데인지 잘 모르겠어요.

【 답변 】
중앙정부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잖아요.
중소기업은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하는데 서울에는 그런 기능이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비슷한 일을 합니다라고 설명하면 저희가 하는 일에 한 80~90%가 설명이 됩니다.
매출 증대시키는 일, 또 R&D 자금 지원해 주는 일, 또 벤처캐피탈 벤처 펀드에 펀드 기능으로 투자하는 일, 그다음에 많은 프로그램 저희 팀이 부서가 13개 이렇게 부서 본부가 있고 4팀이 42개 팀이 있는데요.
각 팀마다 한 두 가지 일을 하니까 일의 가짓수가 거의 100가지 가까운 정도의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상 받은 것도 있으시다고요?

【 답변 】
올해 한 15개의 상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산업 포장을 받은 게 되게 영광스럽고, 그건 이제 또 회사의 입장에서는 뉴욕 광고주에서 한국에 있는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공공기관 브랜드가 제일 좋다라는 상을 받기도 했고, 또 행안부에서 주는 정말 의미 있는 상이 전국에 있는 지자체 산하 기관이 한 500개가 되거든요.
그중에서 제일 혁신과 경영 성과가 좋은 그 기관한테 주는 최고상인 장관상을 저희가 받았는데 이게 사실은 운도 좋아야 되고 그다음에 노력을 계속 지속적으로 기울여서 그게 1년이 아니라 3년이 지나니까 정말 그런 성과들이 좀 나와주는 것 같습니다.

【 질문 3 】
연말 되면 '서울콘'이라고 해서 (예, 맞습니다.) 누가 하나 했더니만 이걸 또 SBA가 하고 있더라고요.

【 답변 】
기존에 다 아시겠지만 지금 뉴미디어 산업이 급신장하면서 기존 레거시 미디어하고 영역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근데 그들 하나를 인플루언서들이라고 10년 전에는 없던 직업이에요.
저는 조금 생각을 달리했어요. 인플루언서라는 생각보다 '그들 하나하나가 1인 미디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 10대 타겟, 마켓이 50대, 60대가 아니거든요.
그런10대, 20대들한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을 다 사랑해요.
와보고 싶고 그래서 정말 돈을 주지도 않았고 이런 행사를 해. 전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여. '서울은 1인 미디어의 성지야'라는 걸 먼저 깃발을 꽂은 거예요.
작년에 놀랍게도 58개국의 3,161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였어요.
이런 인플루언서 뉴미디어의 세계는 절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을 거거든요.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적합한 박람회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이 아주 기가 막히게 적중을 해서 행사가 저는 한 매년 15%, 20% 커질 줄 알았는데 지금은 거의 40%,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요.

【 질문 4 】
세상에 영향 미치는 인플루언서들아 서울로 모여봐라, 그러고 난 다음에 너네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한번 팔아봐라?

【 답변 】
작년에 4천 3백만 팔로워를 가진 인도 인플루언서가 왔는데 행사장에만 있을 수 없잖아요.
잠깐 한강을 걸었는데 24시간 만에 8백만 명이 그걸 본 거예요.
100분의 1의 비용으로 모든 대한민국의 공중파에 다 동시에 생중계 나가는 것보다 100배의 도달률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작년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동안 4억 3천만 뷰를 달성을 한 거예요.
서울이 그런 곳인데 그때 만약에 BTS 올라오고 3년만 하잖아요? 그럼 전 세계에 있는 애들은 서울의 시간에 맞춰서 유튜브로 인스타로 틱톡으로 서울을 찾아보게 되거든요.
그렇게 자란 애들이 한국의 화장품을 사고 한국의 전자제품 사고 한국의 자동차를 사는 거고 (돈 벌면 제일 먼저 와보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 되는 거죠.
올해 28, 29, 30, 31일 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열리고요.
여기에 지금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이런 LCK 게임 10개 구단이 다 오기도 하고요.
게임도 있고, 그다음에 K-POP 콘서트도 그 안에 들어 있고, 스트리트 패션도 들어 있고, 뷰티, 패션에 관련된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의 뷰티 화장품 때문에 오고요.

【 질문 5 】
그렇지 않아도 지금 현재의 DDP도 지금 SBA가 장악을 했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상당히 많은 걸 하고 계시더라고요.

【 답변 】
입어보지 않아도 내가 여러 옷을 입어볼 수 있게 한다든가 또는 지금 동대문의 도매시장이 야간에 열리는 게 불편하잖아요.
사실 동대문에서는 많은 중국 제품이 들어와 있어요.
한국 제품마다 선정을 해서 낮 도매 시장을 열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고요.
우리가 스튜디오를 만들어놓고 자꾸 빌려서 찍게 하면 그리고 반응이 좋은 옷을 더 많이 팔게 하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DDP안에 구현을 해냈고요.
또 하나는 이게 도심 속의 오아시스 같은 기능으로, 이런 겁니다.
그냥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 그러면 사실은 그거 중소기업 제품 보러 누가 갑니까?
근데 공간이 너무 멋있어서 성수동에 있는 어떤 팝업 공간보다도 핫해서 공간에 인스타 찍으러 틱톡 찍으러 갔는데 중소기업 제품이 있었네 이러면 일거양득이 되는 거고요.

【 질문 6 】
이제는 '새해가 오면 이런 것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하는 게 있을 것 같아요.

【 답변 】
서울의 소소하고 안정적인 일상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건가를 전 세계에 알리려면 지금 빨리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급하게 어떤 일을 하려고 하냐면 저희가 인플루언서 조직을 많이 잘 갖고 있어요.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빨리 12월, 1월 안에 그들이 그냥 올려줄 일은 없으니까 약간의 인센티브 시스템과 같게 서울을 빨리 업그레드 시키는 그런 프로그램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또 하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지원의 방식이 점점 바뀌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 저희가 12개국에 118개의 기업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고,
관 주도의 이런 스타트업 정책보다는 대기업이 부족한 기술을 스타트업과 매칭 시켜주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 중심을 둔다면 스타트업들한테도 바로 여러 가지 지원과 동시에 매출이 일어나는데 이거를 '대기업과 스타트업 둘이 해' 그러면 이게 잘 안 돼요.
저희 같은 공공기관이 나서서 '무슨 기술 필요하세요? 여기 이런 기업들이 있어요'라고 매치 메이킹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실제로 훨씬 더 잘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에 아주 새해에는 집중을 해 볼 생각입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을 위해서 뒤에서 일하고 있는 서울 경제진흥원 SBA 김현우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 신혜진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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