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외신인도 우려에 상법 개정안까지…국회로 간 경제단체장들
입력 2024-12-17 19:01  | 수정 2024-12-17 19:43
【 앵커멘트 】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국회로 달려가 대외활동 지원과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4개 경제단체장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이 대외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문제 해결 창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 이런 의식이 좀 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몇 개 국가에는 국회의장 특사를 파견할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이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고 분명히 설명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달라는 당부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기업의 부담이 되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 같은 사안들은 국회에서 좀 더 신중한 검토를 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재계는 이 상법 개정안이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해외 투기 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은 또, 반도체 특별법 등 무쟁점 법안의 통과를 위해 국회의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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