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NG] '계엄사령관' 박안수 총장 구속…이 시각 검찰 특수본
입력 2024-12-17 19:00  | 수정 2024-12-17 19:21
【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군 지휘부가 거의 다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 정리해보죠.


【 질문 1 】
현지호 기자, 오늘(17일) 비상계엄 군 지휘관이 또 한 명 구속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오늘(17일) 구속됐습니다.

오전에 중앙군사법원에서 박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는데요.

앞서 박 총장이 '심사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법원은 심리 없이 검찰 수사기록만 검토한 뒤 약 3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직후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포고령 제1호를 발표한 혐의를 받습니다.


【 질문 2 】
최근 구속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는데요.
비상계엄 관련 군 지휘부에 대한 수사,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번에 박 총장까지 구속되면서 사실상 비상계엄 선포와 실행 과정에 가담한 주요 지휘관은 거의 다 구속됐습니다.

모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먼저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오는 28일까지 구속 기한이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검찰 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논란이 됐던 '오물풍선 원점 타격'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검토 지시"라며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명 '계엄군 3인방'으로 통하는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곽종근 특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도 모두 구속된 상태죠.

여인형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계엄을 시사하는 느낌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

검찰은 오늘 이진우 사령관에 대해서도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하며 관련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지휘부에 대한 구속 수사가 속도를 높이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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