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대통령실, 탄핵심판 서류접수 확인 안 해줘"

헌재, 송달 받은 날부터 7일 이내 답변서 제출 요구
아직 송달 확인 못 받아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생중계 안 한다

헌법재판소가 어제(1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 소추안 의결서를 보내면서 송달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수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오늘(17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게 송달 중"이라며 "대통령실에서 확실한 접수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어제(16일)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3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인편으로 의결서를 전달했지만 공식적으로 접수증을 받지 못했고, 비서실과 대통령 관저에 일일특송으로 우편을 보냈지만 아직 송달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전자문서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을 통해서도 발송했지만 이 또한 송달 확인을 받지 못했다는 게 헌재의 설명입니다.

어제 수신이 이뤄졌다면 7일 이내인 오는 23일까지 윤 대통령에게 답변서를 요구한 건데,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생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