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21일 출석"
입력 2024-12-17 07:00  | 수정 2024-12-17 07:23
【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계엄사태의 총 책임자로 규정한 검찰의 2차 소환 통보인데요.
지난 15일 1차 소환에 불응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에 출석할 경우 현직 대통령 사상 첫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토요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제(15일)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미구성 등을 이유로 1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이 하루 만인 어제(16일) 출석요구서를 재차 보내 2차 소환을 통보한 겁니다.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내란 우두머리이자 이번 계엄 사태의 총 책임자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네 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입니다."

만약 검찰의 2차 소환 통보에 응할 경우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됩니다.

최근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잇달아 구속하며 윤 대통령 소환 전 혐의를 꼼꼼하게 다져왔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만일 2차 통보에도 불응하면 3차 소환을 통보하는 동시에 강제 구인 절차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윤 대통령이 검찰의 이번 2차 소환 통보에 응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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