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혈액암 투병' 조지호 경찰청장, 입원 중…보석 청구 검토
입력 2024-12-16 20:05  | 수정 2024-12-16 20:07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전 계엄령 기획에 관여하고 국회를 통제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용돼있던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송파구 경찰 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현재 조 청장은 혈액암을 앓고 있으며, 지난 12일 긴급체포된 당일에도 경찰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날 경찰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조 청장 측은 법원에 보석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 변호인은 "합병증도 있어 경찰 병원은 (치료)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목숨이 달려있어 보석으로 나오는 게 최우선이고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국회 통제 명령을 지키지 않았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위치 추적해 달라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더러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윤 대통령 명령을 끝까지 부하 직원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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