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로 가는 '탄핵 촛불'…촛불행동 "국힘 해체될 때까지"
입력 2024-12-16 08:15  | 수정 2024-12-16 09:02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모습. / 사진 = MBN
오는 21일 헌재 앞에서 대규모 집회 예상…보수 단체와 충돌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여전히 찬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어제(15일) 시청역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연 뒤 헌재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헌재 100m 이내 장소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멈춰선 이들은 "김건희가 구속되고 공범인 국민의힘이 해체될 때까지 투쟁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얼굴을 인쇄한 천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오늘(16일)부터 매일 오후 7시 헌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이번 주말 헌재 앞에서 대규모 윤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앞(경복궁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회 장소는 헌법재판소와 1km의 거리도 채 안 되는 곳으로, 인파 행렬은 헌법재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또 다른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연합‘도 21일 집회는 헌법재판소 또는 광화문 일대에서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가 장소를 이동하면서 보수 단체와 충돌이 우려됩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오는 21일 광화문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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