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표, '대권' 질문에 말 아꼈지만 "헌재 신속 심판해야"
입력 2024-12-15 19:00  | 수정 2024-12-15 19:43
【 앵커멘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탄핵 심판을 당부했습니다.
정국 안정을 내세웠지만 빠른 조기 대선도 염두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이 대표는 차기 대권에 대한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시계는 동시에 돌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최종심 선고가 예상되는 선거법 사건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로지 이 위기국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대선)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조기 대선을 확정지을 헌법재판소에 속도전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강력한 법적 투쟁을 예고하면서, 자칫 심판 기간이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국가의 혼란과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대표는 또 탄핵 소추안이 기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 상식에 맞는 것이 법이다"라며 우회적으로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탄핵 가결 이후 민주당 지도부도 한목소리로 사법부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헌법재판소에도 당부드립니다. 탄핵심판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함께 오직 헌법에 따라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민주당은 이번달 안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목표로, 국민의힘과 청문회 일정 조율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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