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차강석이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와 "비아냥거려도 제 멘털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역자냐"고 당당함을 보였습니다.
차강석은 어제(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강석은 논란이 된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이번에 비판해 주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대화가 통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원색적인 비난으로 사람을 XX 만들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들이) 비아냥거려도 제 멘탈은 여러분이 계셔서 흔들리지 않는다"며 "우리가 왜 부역자냐. 우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다. 못 나오신 분들도 응원해 주신 분들도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며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라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5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차강석은 연극 '하트시그널',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출연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