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관저에 칩거…내란죄 수사·탄핵 심판 대비

【 앵커멘트 】
어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윤 대통령은 지금 관저에 머무르고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저에 칩거하며 수사와 탄핵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탄핵안 가결 1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냈는데요.

자신은 잠시 멈춰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자신을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수사와 탄핵심판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조력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법률 대응을 위한 변호인단 구성에 집중할 걸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전 기자,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되지만, 경호나 의전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고요?

【 질문2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의 모든 권한행사가 정지됩니다.

조약의 체결과 비준 같은 외교권이나 행정수반으로서 공무원 임면권, 국군통수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국무회의 주재나 국무위원들의 보고를 받는 등의 통상적인 업무도 할 수 없는데요.

하지만, 대통령의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관저생활과 대통령실 부속실의 의전은 가능하고 경호처의 활동도 계속됩니다.

대통령의 월급도 업무추진비를 제외하고는 그대로 지급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