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수 텃밭 울린 '퇴진' 목소리…대구 탄핵 가결에 '환호'
입력 2024-12-14 22:15  | 수정 2024-12-14 22:38
【 앵커멘트 】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시민들은 환호성과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 대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편도 3차선 도로 300m 구간을 가득 메웠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방금 전, 집회가 끝났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지만, 이곳 집회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하자 집회장의 시민들은 커다란 환호성과 함께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대구 불로동
-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탄핵이 두 번이나 됐잖아요. 이제 헌법까지 가서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시민들은 이제 '윤석열 퇴진'을 외쳤습니다.

보수의 텃밭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데 대해 안타까워 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정태 / 대구 용덕동
- "국민의 열망이…. 어쩔 수 없이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할 수 없잖아요. 일단 부결 쪽으로 봤는데 쓸쓸해요."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집회 주최 측은 거리 행진 대신, 축제를 벌였습니다.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며 탄핵안 가결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경찰은 경력 400여 명을 배치해 교통통제와 질서 유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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