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법재판소, 탄핵 의결서 접수…심판 절차 본격 돌입
입력 2024-12-14 19:00  | 수정 2024-12-14 19:44
【 앵커멘트 】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헌재에 의결서가 제출되면서 탄핵 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탄핵 소추 의결서는 접수됐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저녁 6시 15분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이곳 헌법재판소에 탄핵안 정본을 직접 제출했습니다.

의결서가 접수되면서 탄핵 심리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2024년에 8번째로 접수된 탄핵 사건이라 사건번호는 2024헌나8로 결정됐습니다.

1년에 탄핵 심판만 8차례 접수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재판관들은 회의를 열고 주심 재판관을 지정하고, 구체적인 심리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때 피청구인이 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개 변론과 증인 신문 일정도 정해집니다.

탄핵 심판 첫 기일엔 당사자가 출석해야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탄핵심판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재판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탄핵 심리는 180일 안에 마무리돼야 하는데요.

대통령의 공백이 장기화하면 국정운영에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역시 심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 진 / 헌법재판소 공보관
-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고 헌법연구관 TF를 구성하겠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소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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