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본회의 시작에 집회 본격화…경찰, 여의도 인근 19만여 명 추산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 모여

오늘(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시작되고 여의도 인근 대규모 집회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해당 집회의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14만 5,000명입니다.

퇴진 집회에는 10∼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국회 앞 도로를 빼곡하게 메우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즉각 탄핵·즉각 체포' 등이 적힌 피켓과 응원봉을 흔들거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의 대중가요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윤석열이 군대를 동원해 헌법을 파괴했다. 수십 년에 걸쳐 피땀 어린 투쟁으로 힘겹게 진전 시켜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며 "유일한 헌법적 해결은 탄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민심 거스르는 권력자는 반드시 몰락하고 만다는 게 역사의 법칙"이라며 윤 대통령의 퇴진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도 다수 모였습니다. 애국순찰팀과 자유대한호국단은 국회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위헌적 탄핵 반대한다", "한동훈은 제2의 김무성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오후 3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신 추산 4만 1,000명입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모두 추산하면 대략 19만여 명이 여의도에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