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작사가 김이나, 작곡가 윤일상 등 국내 유명 음악인 762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어제 시국선언을 내고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라며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은 국회 등에 군대를 보내는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노한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당 시국 선언에는 윤종신, 윤일상, 김이나 외에도 DJ DOC의 김창열, 이은미, 시나위의 신대철, 조정치, 루시드폴, 달파란, 작사가 서지음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라며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