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두 사람은 계엄 전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조 청장은 자신의 직을 걸고 세 차례 항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갑을 찬 조지호 경찰청장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갑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청장님, 오늘 소명 어떻게 하셨나요?)"
="…"
-"(윤 대통령에게 항명은 하신 것 맞나요? 어떻게 하셨는지?)"
="…"
경찰 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만나 계엄령 기획에 관여하고 국회를 통제했다며, 두 사람을 긴급체포한 뒤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 청장은 대통령이 하달한 A4 용지 한 장짜리 계엄 관련 문서를 찢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특수단은 증거인멸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청장 측은 영장심사에서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세 차례 항명을 통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게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국회 출입은 막았지만 담을 넘는 사람은 통제하지 않아 국회의원 상당수가 내부로 진입했다는 겁니다.
조 청장은 또 방첩사의 수사관 지원과 국회의원에 대한 위치추적 요청을 거절했고, 윤 대통령이 6차례나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지만 직원들에게 하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권예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두 사람은 계엄 전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조 청장은 자신의 직을 걸고 세 차례 항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갑을 찬 조지호 경찰청장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갑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청장님, 오늘 소명 어떻게 하셨나요?)"
="…"
-"(윤 대통령에게 항명은 하신 것 맞나요? 어떻게 하셨는지?)"
="…"
경찰 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만나 계엄령 기획에 관여하고 국회를 통제했다며, 두 사람을 긴급체포한 뒤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 청장은 대통령이 하달한 A4 용지 한 장짜리 계엄 관련 문서를 찢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특수단은 증거인멸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청장 측은 영장심사에서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세 차례 항명을 통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게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국회 출입은 막았지만 담을 넘는 사람은 통제하지 않아 국회의원 상당수가 내부로 진입했다는 겁니다.
조 청장은 또 방첩사의 수사관 지원과 국회의원에 대한 위치추적 요청을 거절했고, 윤 대통령이 6차례나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지만 직원들에게 하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