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제보, 북한군 소행처럼 보이게"…국힘 "상습 음모론자"

【 앵커멘트 】
방송인 김어준 씨의 믿기 어려운 증언은 이어졌습니다.
자신과 조국 전 대표를 비롯한 인물을 체포 구금하고, 다른 부대가 구조하는 척 하다가 도주하라는 내용도 제보에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군 소행으로 꾸미려는 시도였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희대의 선동꾼을 국회에 불렀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는 제보 말고도 다른 제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 "조국, 양정철,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여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의 사살 계획도 제보에 있었다는 다소 믿기 어려운 내용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 "미군 몇 명을 사살하여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다만 김 씨는 "사실 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어준 씨는 "청담동 술자리 허위사실, 오염수 괴담 등을 퍼뜨리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긴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상습 음모론자 김어준 씨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 하는 게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사실이 아니면 상습 음모론자를 국회로 끌어들인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어수선한 상황이 될 때마다 항상 음모론으로 하는 김어준 씨, 불러들인 것은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선동 목적의 가짜뉴스를 수차례 설파해 왔습니다."

민주당도 다소 허무맹랑할 수 있는 제보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