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구글·퀄컴 손잡고 XR헤드셋 내년 출시…애플, 메타와 본격 경쟁
입력 2024-12-13 19:00  | 수정 2024-12-16 08:20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손잡고 확장현실 헤드셋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인데요.
정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집 안 거실에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을 뿐인데, 해외에 있는 문화재 안으로 이동을 한 듯 생생합니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해 검색하면, 눈 앞에서 360도 돌려보며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확장현실, XR헤드셋이 구현한건데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초 3사가 함께 X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한지 약 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오스틴 리 /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사용자 환경, 기기에 이르기까지 각 회사 직원들이 강력한 XR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4시간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구글의 AI 제미나이와 대화하듯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헤드셋과 함께 안경 형태 기기도 출시될 예정인데 앞서 나온 헤드셋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무거운 무게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 메타와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올해 초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출시했고, 메타도 퀘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의 XR 헤드셋이 600그램에 달하는 애플 비전프로 대비 가볍고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전프로는 국내에서 499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는데, 블룸버그는 가격도 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출처 : 구글코리아 블로그, 유튜브@AndroidDevelo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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