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 "윤, 엄연히 법률적 대통령"…6개 법안 거부권 요청
입력 2024-12-13 16:56  | 수정 2024-12-13 17:01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안 당론은 의원총회 통해 결정"
"'탄핵 찬성' 한동훈과 얘기 나눠 본 적 없다"
"비상계엄 선포는 중대한 잘못, 위헌 여부는 헌재서 결정"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14일) 표결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당론을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윤 대통령은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론은 의원총회에서 108명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 지금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 수사와 관련해선 "그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을 상대로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면서 사람을 겁박했던 전형적인 수법을 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가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기 위한 민주당의 악랄한 여론 호도 수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이 거대 야당의 폭거로 일방 처리 됐다면서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서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권한이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 소추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그건 자명한 사실 아닙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또 "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고 중대한 잘못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위헌 여부는 헌재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한동훈 대표와는 이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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