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섬 잼버리 현장서 천막 옮기다 전선 닿아 감전
2천 900여 명 참가…잼버리 개최 즉각 취소
2천 900여 명 참가…잼버리 개최 즉각 취소
필리핀 잼버리 행사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보이스카우트 단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1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잼버리 현장에서 17세, 18세, 22세 참가자가 감전사했습니다.
보이스카우트 12명은 입원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9세, 11세 단원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잼버리 개막 직전 그늘을 만들기 위한 대형 천막을 옮기다가 끝부분이 전선에 닿으면서 감전됐습니다.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3명은 사망한 상태였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잠보앙가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잼버리 개최를 즉각 취소했습니다.
이번 잼버리는 2천 900여 명이 참가해 1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잠보앙가시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고였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