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어선사고' 실종자 집중수색 중단
입력 2024-12-13 10:28  | 수정 2024-12-13 10:35
9일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앞바다에서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경 등 구조 세력이 전복된 어선에 부력장치 등을 설치하고 구조 활동 및 예인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함정·헬기 투입 대신 경비 병행 수색 돌입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주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함정과 헬기를 여러 대 투입하는 집중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오늘(1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부터 경주 앞바다에서 사고가 난 어선 금광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 대신 '경비 병행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비 병행 수색은 해경 경비함정이나 해경파출소 순찰함정이 일상적인 경비·순찰을 하면서 수색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해경은 어제(12일) 오후 6시에 경주 앞바다에서 사고가 난 어선 금광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여러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시에 투입하는 집중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앞서 9일 오전 5시 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금광호(승선원 8명·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 모두 숨졌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금광호는 10일 저녁 뒤집힌 상태로 사고 해역에서 인근 감포항으로 이송되던 중 예인선과 연결된 줄이 끊겨 사라졌습니다.

해경 수색기술위원회는 금광호가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침몰 현장은 수심이 약 1,000m에 이르러 침몰이 확인되더라도 인양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경비와 수색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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