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 암 전이 단백질-콜라겐 상관관계 규명
"콜라겐의 분해·재배치가 암의 악성화·전이 유도"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이 암 전이 단백질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콜라겐의 분해·재배치가 암의 악성화·전이 유도"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근 최근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이 암 전이 단백질인 ‘디스에드헤린(Dysadherin)과 콜라겐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지난 11일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의 질병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암 전이 단백질로 분류되고 있는 ‘디스에드헤린은 암에서만 발현되며, 침윤성과 전이성이 강한 암일수록 발현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2년 연구팀은 선행연구에서 디스에드헤린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 이를 억제하는 펩타이드 항암제를 발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종양의 대표적 구성성분인 콜라겐의 분해와 재배치가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쥐에 이식한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활용해 디스에드헤린 매개의 콜라겐 분해와 재배치가 면역억제와 혈관신생을 촉진해 암세포 친화적 종양 미세환경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디스에드헤린에 의한 종양 미세환경 변화를 통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종양 악성화와 전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