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담화, 극단적 망상" 변론 요지 미리 낭독 폄하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극단적 망상'이라거나 '정신 이상자가 할 소리'라고 말이죠.
이재명 대표도 즉각 탄핵이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국민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고 일갈했습니다.

즉각적인 탄핵이 필요한 이유를 대통령 본인이 증명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즉각 직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 너무나 명징하게 보여줬습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서 (탄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것입니다."

"통치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해야 하는 거"라며, '계엄이 통치 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말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다'는 등 더 거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나 할 법한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이렇게까지 추잡해질 수 있는지 비애감마저…."

특히 불법계엄을 자백한 대통령이 향후 수사와 탄핵심판을 대비해 이번 담화를 내놨다는 의심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헌재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입니다.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입니다."

국회가 현재 대통령에게 해야 할 조치는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자유투표를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탄핵 표결이 마지막 기회라며 여당을 압박하면서도 이재명 대표는 경제단체와 긴급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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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