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탄핵 통해 심판" vs 홍준표 "내란죄는 프레임"…다른 시도지사는?
입력 2024-12-12 19:02  | 수정 2024-12-12 19:25
【 앵커멘트 】
지난주만하더라도 탄핵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소속 12개 시도지사들은 한 목소리로 탄핵만큼은 막아야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두 번째 표결을 앞둔 지금은 어떨까요?
MBN이 오늘 12개 시장 도지사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시장 (지난 6일)
-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장 먼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오 시장은 SNS에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정치적인 이념이나 소속 정당과는 관계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고심하던 유정복 인천시장도 오늘 담화가 발표된 후에는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유 시장은 SNS에 "계엄선포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고 국정이 마비"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고,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마땅하다"고 썼습니다.


반면, 대구를 포함해 영남 지역 4개 시장, 도지사들의 뜻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에게 "당을 떠나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SNS를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범죄자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밍은 난파선을 버리고 뛰어내리는 쥐를 의미합니다.

충청도 수장들은 한 발 빼는 모습입니다.

김태흠, 김영환 충청남북도지사도 탄핵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12개 시장 도지사 가운데 서울 인천 두 곳이 탄핵에 찬성으로 돌아섰고, 세 곳은 유보, 영남 등 일곱 곳은 여전히 반대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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