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대통령 담화, 사실상 내란 자백" 출당·제명 절차 돌입
입력 2024-12-12 19:01  | 수정 2024-12-12 19:13
【 앵커멘트 】
한동훈 대표는 오늘 대통령 담화에 대해 "사실상 내란을 자백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징계와 출당을 결정할 윤리위 소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차분히 수습해야 한다"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한동훈 대표는 "내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그 내용은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한 대표는 MBN에 "우리는 계엄을 막은 정당이라며, 계엄 막은 정당이 계엄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 담화를 두고 "궤변이었다" "참담하다"는 반응과 "차분히 수습해야 한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이 쌍욕을 할 정도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담화…. 윤석열 그분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윤석열 씨라 하겠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모두 이제는 정말 차분하게 헌법과 법의 절차에 따라서 대응해야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께서 오늘 아침에 하신 발언은 매우 가벼운 발언이었다…."

한동훈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12일) 밤 10시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 관련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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