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직무정지…군사 기밀 줄줄이 새
입력 2024-12-12 19:00  | 수정 2024-12-12 19:49
【 앵커멘트 】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박 육군총장을 비롯해 비상계엄 여파로 직무에서 배제된 별의 숫자가 무려 17개에 달했습니다.
우리 안보 태세에는 지장이 없을까요?
최근 비상계엄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 질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기밀이 줄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앞선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에 이어진 조치로, 대북 태세에 핵심 역할을 하는 군 수뇌부가 줄줄이 직무에서 배제된 겁니다.

국방부는 최근 비상계엄사태로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생중계되던 중 박 참모총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군사 기밀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관련자들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충실히 사실 관계를 설명하느라 그런 사안들이 있었고, 일부 적절치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총장은 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군사 기밀에 해당하는 지휘통제실의 위치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 (그제)
- "지휘 통제하는 곳의 위치에 대한 개념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그제)
- "그런 것을 다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정보 요원의 이름도 낱낱이 언급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정보사 지통처 소령 OOO, 계획처장 OOO 대령."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보안내용이 잇따라 공개되자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오랜 시간 쌓아온 자산들이 날아가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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