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공개 찬성만 7명
입력 2024-12-12 18:50  | 수정 2024-12-12 19:18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의 기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탄핵이란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던 한동훈 대표는 표결을 이틀 앞두고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에서 8명만 동의하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지금까지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만 7명입니다.
탄핵안 가결까지 딱 한 표 남은 건데 저희가 의견을 물은 한 친한계 의원도 찬성 쪽으로 기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직전 한동훈 대표는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탄핵 표결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배경으로 '조기 퇴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정지가 필요합니다.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합니다."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해석됐는데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대통령 담화 직후엔 직접 탄핵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합니다."

한 대표의 공개 발언으로 친한계와 중립 지대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기류가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7명입니다.

불참 당론에도 첫 번째 표결에 참석했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시작으로 김재섭 의원과 친한계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필요한 만큼 가결까지 단 한 표만 남은 셈입니다.

한 초선 의원은 "조기 퇴진을 전제로 탄핵에 반대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찬성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윤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인 만큼 탄핵 반대 당론에 상관없이 의원들의 소신 투표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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