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1천630명 온라인 설문조사
매출 감소 금액은 100∼300만원이 44%로 가장 많아
매출 감소 금액은 100∼300만원이 44%로 가장 많아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가까이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1천6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88.4%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조사됐습니다.
매출 감소 금액은 100만∼300만원이 44.5%로 가장 많았고 '300만∼500만원' 29.1%, '500만∼1천만원' 14.9%, '1천만∼2천만원' 6.1%, '2천만원 이상' 5.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문 고객 추이/사진= 소상공인연합회
응답자의 89.2%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문 고객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방문 고객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37.7%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 25.3%, '10∼30% 감소' 20.2%, '10% 미만 감소' 6.0%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말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1%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매우 부정적'이 61.9%, '다소 부정적'이 28.2%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예약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이 송년특수 실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연말 대목이 사라진 소상공인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 소득공제율 확대, 세제 완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가오는 연말에 대한 경기전망/사진= 소상공인연합회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