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란죄 자백' 한동훈…나경원 "너무 가벼워" 윤상현 "비겁"
입력 2024-12-12 14:57  | 수정 2024-12-12 15:00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나 의원 "헌법·법적절차 따라야"…윤 의원 "국정안정화 로드맵 완성이 급선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내란죄 자백 취지"라고 평가한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함부로 내란죄 자백 운운하는 한동훈 대표의 언행은 너무 가볍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차분히 그 의미를 곱씹어보고 이제는 냉정해지자"며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적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원내지도부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국정안정, 민생안정을 위해 뜻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캡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한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나 살자고 대통령을 먼저 던지는 것은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탄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는 것"이라며 "중차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탄핵 당론을 제시하면서 원내대표 선거를 목전에 두고 기습 발표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을 탄핵할 때가 아니라, 당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안정화 로드맵을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께서 국정 안정화 방안을 '당에 일임'한 것은 당 대표에게 일임한 것이 아니라 당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여러 원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습 방안을 모색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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