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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 미국 플로리다 소각장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사업 성공
입력 2024-12-12 09:08  | 수정 2024-12-13 14:21
로우카본이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 켄 헤이건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서한문 ('찰스 리'는 이철 대표의 미국 이름) / 자료=로우카본 제공
힐스버러카운티 위원장 명의 공식 인증 서한 발송
하루 100~300톤 규모 CCUS 시설, 미 정부 보조금 추진 계획
기후테크 선도기업인 로우카본이 미국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 소각시설에서 진행한 이산화탄소 포집및 자원화 실증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 인정 서한을 받았습니다.

우리 지방자치단체장 격인 힐스버러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 캔 헤이건(Ken Hagan) 위원장은 로우카본 이철 대표에게 보내는 공식 서한을 통해 이번 탄소 포집 실증 사업의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이어 실증에 사용됐던 하루 1톤 규모의 탄소 시범 포집 장치를 유지하고, 연방 정부 보조금으로 액화 탄산 자원화 시설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구적으로 하루 100~3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탄소 액화 자원화 시설을 정부 보조금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우카본은 미국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오션그린하이드로젠(Ocean Green Hydrogen)과 함께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 쓰레기 소각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장비를 설치해 지난 8월 초 실증 운영을 진행해, 10월 말 마무리했습니다.

로우카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시범 탄소 포집 설비에 플로리다 전역의 카운티 대표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플로리다 주 정부 측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조만간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우카본의 CCUS(공기 중 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 시스템은 기존 방법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대기환경 개선 및 탄산 자원화 솔루션입니다. 전처리와 재생공정 없이 이산화탄소를 최대 100% 줄일 수 있으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실증한 경과 94.7%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저감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미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미국 플로리다 소각장에서 자신있었던 만큼 실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일반 나무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한계가 있어서 인공적으로 탄소를 포집해야 하는데, 우리가 제일 잘 하는 기술이고 이번 실증으로 상용화를 인정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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