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대사 "윤 정부 상종 못 해" 본국 보고?…대사관 "사실 아냐"
입력 2024-12-11 21:44  | 수정 2024-12-11 21:45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 사진=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 상종을 못 하겠다”라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오늘(11일) 대사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주한미국대사관은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김준형 의원이 언론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utterly false)”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골드버그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 상종을 못 하겠다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금요일 중요 5개국 주한대사들이 만나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포함해 국제정상회담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한영국대사관은 이날 영국의 APEC 등 불참 관련 주장에 대해 부정확(inaccurate)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측도 최근 열린 2025 APEC 비공식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도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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