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2일)로 다가온 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중립 김태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두 후보 모두,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의원 108명의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엄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친윤 핵심 5선 권성동 의원과 중립 4선 김태호 의원이 맞붙습니다.
친윤계 중진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추대된 권 의원은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에 결자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상황이 수습되면은 수습되는 대로 바로 그만둘 겁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측근들에게 "대통령 옹호당이자 계엄 옹호당이란 오해를 살 수 있어 걱정"이라는 취지의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중진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MBN에 "사실상 대통령의 일탈을 부추긴 사람이 무슨 낯짝이냐"며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려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 반발했습니다.
반면, 친윤을 중심으로 한 중진들은 "권성동 의원은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췄다"며 "당장 당을 수습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경남지사 출신 김태호 의원은 "독배가 될 수 있지만 피하지 않고 기꺼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 "계파에 의존해서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게 있다면 제가 좀 뜯어고치겠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어 친한계와 당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PK 의원들,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정태진 / 기자
- "여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108명 의원들의 표심으로 결정되는 만큼 친윤-친한계는 물밑 설득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 와중에도 계파간 권력 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주재천
내일(12일)로 다가온 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중립 김태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두 후보 모두,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의원 108명의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엄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친윤 핵심 5선 권성동 의원과 중립 4선 김태호 의원이 맞붙습니다.
친윤계 중진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추대된 권 의원은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에 결자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상황이 수습되면은 수습되는 대로 바로 그만둘 겁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측근들에게 "대통령 옹호당이자 계엄 옹호당이란 오해를 살 수 있어 걱정"이라는 취지의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중진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MBN에 "사실상 대통령의 일탈을 부추긴 사람이 무슨 낯짝이냐"며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려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 반발했습니다.
반면, 친윤을 중심으로 한 중진들은 "권성동 의원은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췄다"며 "당장 당을 수습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경남지사 출신 김태호 의원은 "독배가 될 수 있지만 피하지 않고 기꺼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 "계파에 의존해서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게 있다면 제가 좀 뜯어고치겠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어 친한계와 당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PK 의원들,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정태진 / 기자
- "여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108명 의원들의 표심으로 결정되는 만큼 친윤-친한계는 물밑 설득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 와중에도 계파간 권력 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