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계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라 다행"

12.3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자본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기가 둔화 국면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계엄 사태에 따른 환율 등 자본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킬 대책에 대해 외환 당국이 특정한 레벨에 대해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는 어느 나라든지 통용되는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라는 작용을 해서 외환시장의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외환 위기 때는 우리가 순채무국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채권국”이라며 과거의 어떤 위기 상황과는 외환 사정은 많이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용을 모르고, 회의라는 것도 사실 모르고 참석했는데 말씀을 듣고 매우 놀랐다”며 경제를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대외 신인도와 경제에 막중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