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중진들 "윤 대통령 탄핵안 상정, 토요일 피해 잡아달라"…국회의장에 요청
입력 2024-12-11 15:03  | 수정 2024-12-11 15:08
국민의힘 김상훈, 나경원, 조배숙, 윤재옥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오늘(11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성동·윤상현·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 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서 이 같이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1차 표결 당시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고, 야당이 두 번째로 발의한 탄핵안은 이번주 토요일인 오는 14일 표결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우 의장 면담을 마친 뒤 "대통령 탄핵안 상정·의결은 토요일을 피해 날짜를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면서, "그런데도 토요일에 상정하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며, 국회 관계자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이번 주에도 대통령 탄핵안이 토요일 본회의 상정·처리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 의도는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에 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의원들과 맞닥뜨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도 아니고 집회 시위자가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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