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자들을 위해 인근 카페에서 500만 원을 선결제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10일) 엑스에는 파리바게뜨 여의도KBS점에서 500만 원을 결제한 영수증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50대 아저씨 한 분이 집회 오는 분들 위해 커피 500만 원어치 선결제하셨다"며 "아저씨가 SNS를 전혀 안 하셔서 이거 좀 온라인에 알려줄 수 있냐고 부탁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성자는 "익명의 선의가 갑작스러워서 울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국민들은 훈훈하다" "소리 없이 뒤에서 애쓰시는 분들 멋지십니다" "이런 선한 행동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택시비를 받지 않거나 집회 뒤 쓰레기를 줍는 등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 명이 집결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