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내년 예산 35조 3,000억 원…올해보다 4.9% 증가

고용노동부는 내년 예산과 기금 총지출액이 35조 3,452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올해(33조 6,825억 원)와 비교하면 4.9% 증가했습니다.

노동부 내년 예산과 기금 중 예산은 5조 7,549억 원, 고용보험·산재보험 등 기금은 29조 5,903억 원입니다. 예산은 올해보다 1% 줄었고, 기금은 6.2% 늘었습니다.

확정된 노동부 예산은 정부가 국회에 낸 예산안보다 209억 원이 적습니다.

내년 사업 중에는 일·가정 양립 지원 확대, 노동약자 보호 강화, 산업안전 등 분야에서 예산이 증액됐습니다.

육아휴직 급여에 1조 4,161억 원이, 출산육아기 고용안정 장려금에 1,560억 원이 각각 추가로 투입됩니다. 신설된 노동 약자 지원 사업에는 160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데 1,195억 원이 증액됐고, 산재보험급여 또한 1,282억 원이 늘었습니다.

다만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컨설팅하는 예산 중 69억 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감액됐습니다. 청년 일경험을 지원하는 사업 또한 국회 심의과정에서 46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