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와 JMS 관계자 4명 대한 준강간·공동강요 등 혐의 재판 진행 중
또 다른 여신도 8명 28차례 성폭행 혐의 추가 기소
또 다른 여신도 8명 28차례 성폭행 혐의 추가 기소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재판 중인 1심 법원이 정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본 또 다른 여신도 8명에 대한 추가 기소 건을 병합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오늘(10일) 정 씨와 JMS 목사를 지낸 정 씨의 주치의 A 씨, JMS 인사 담당자 및 VIP 관리자 등 4명에 대한 준강간·공동강요·준유사강간방조 등 혐의 공판을 진행하면서 추가 기소 건을 기존 재판 사건과 같이 심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대전지검은 JMS 교회 여신도 8명을 28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로 정 씨를 추가 기소하고, 1심 진행 중인 재판과 함께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병합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 측 변호인 역시 "소송 효율성과 피고인 방어권 보장 측면에서 두 사건을 하나로 묶어 심리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기존 사건 관련 증인신문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기일에 추가 기소 건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호주·한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3년,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뒤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지난 5월 또 다른 여신도 2명에게 19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것을 파악해 정 씨와 JMS 간부 등 4명을 기소해 현재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정 씨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