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와 찬성으로 돌아서는 의원들을 ‘난파선에서 탈출하려는 쥐로 표현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 찬성파 의원들을 겨냥해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며 그런데 그 생쥐들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살아 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면서 갈대는 가고 억새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 표결에 참석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 3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김상욱 의원은 이날 탄핵소추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표결에 참여한다고 전했습니다.
탄핵안은 범야권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명만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