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추대설에 한동훈 "부적절"

한동훈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권성동 의원을 새 원내대표 후보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오늘(10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당 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권영세·권성동·김상훈·나경원·박대출·윤상현·윤재옥·조경태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동이 끝난 후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 추대 또는 표결 관련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권성동 의원이 좋겠다. 지금 현재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냥 추대 형식이냐'는 질문에는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의견이 모아졌다"며 "물론 한 분 정도 이의를 표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의원들이 의견이 그렇게 (모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일부 그런 얘기가 있었다"면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들은 한동훈 대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