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인형, 정치인 체포·구금 지시"…방첩사 내부 첫 증언
입력 2024-12-10 13:00  | 수정 2024-12-10 13:22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구금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오늘(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첩사 내부에서 여인형 사령관이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구금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금 시설에 대해선 "처음 지시 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 받았다"고 언급했는데,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입니다.

앞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 계엄 당일 여인형 사령관이 자신에게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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