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 11'서 18년 만에 제외…새 얼굴은?

음바페·비니시우스·홀란으로 세대교체
'유로 2024' 우승 주역 라민 야말, 최종 후보서 탈락

축구 선수들이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뽑는 '월드 11'의 명단에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습니다.


FIFpro는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뽑는 월드 11의 2024년 명단을 10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70개국, 2만 8,000여 명 현직 선수가 참여했습니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 11에 들었던 메시가 명단에 없었다는 겁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최종 후보 26인에는 들었으나 11명에 선정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엘링 홀란 등 새 시대의 젊은 공격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습니다.

월드 11. / 사진=FIFpro 제공

미드필더 4명에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토니 크로스(은퇴 당시 레알 마드리드), 베테랑 케빈 더브라위너,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이상 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3명을 뽑은 수비진에는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뽑혔고, 골키퍼로는 에데르송(맨시티)이 선정됐습니다.

스페인의 유로 2024(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의 '17세 신성' 라민 야말은 최종 후보에는 들었으나 선택받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맨시티가 그다음으로 많은 4명을 배출했고, 리버풀이 판데이크 한 명을 명단에 올렸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