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감액 예산안 처리…민생 회복은 추경으로 해결"

이재명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에서 감액만 반영한 수정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산은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면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끌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그에 맞춰 나라 살림을 짜도록 해 당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민생 경제 회복에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경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예견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하고 말았다"며 "열심히 일하고 야근하고 쌈짓돈을 모아 투자한 국민들은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한민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 경제 만큼은 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