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복된 어선에 에어포켓 없었나…7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4-12-09 19:01  | 수정 2024-12-09 19:54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상북도 경주 앞바다에서 20톤급 어선이 대형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7명이 배 안에서 발견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배 안에 에어포켓이 없었던 걸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전복된 배 위로 내려갑니다.

오늘 새벽 5시 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6km 해상에서 29톤급 어선이 456톤급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서 선원 8명 중 7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지만, 모두 숨졌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3명은 한국인, 실종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인도네시아인 선원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전복된 어선은 어제 오후 4시 16분에 이곳 경주 감포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사망자 모두 배 안에서 발견됐지만, 이른바 에어포켓으로 불리는 공기층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록 / 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사람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딱 세 군데이기 때문에 거기는 약간 오픈된 공간입니다. 그래서 (에어포켓이 형성되기) 약간 희박한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도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를 항구로 예인해 오늘 밤 선내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포항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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