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겜' 황동혁 감독 "탄핵이든 하야든 빨리 책임져야"
입력 2024-12-09 13:49  | 수정 2024-12-09 13:50
황동혁 감독. / 사진 = MBN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비상계엄, 말도 안 되는 일"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비상계엄령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이병헌·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을 비롯한 12명의 출연진이 참석한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공포와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탄핵이든, 자진 하야가 됐든 최대한 빨리 책임질 분이 책임을 지고 행복한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수백억의 자산가가 된 후 게임을 멈추려고 돌아오는 내용을 다룹니다.


황 감독은 "이 게임을 누가 벌이는지 찾아내고, 이를 멈추려는 기훈과 그를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대결이 핵심 이야기"라면서 "한국도, 전 세계에서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갈라서고 분열하며 서로를 적대시하는 인간을 보면 현실과 '오징어 게임'이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회, 이 세상을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볼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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